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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있는 템플스테이 추천 리스트 | 국내여행 가볼만한 곳

by 오렌지 낑깡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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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 이후로 본격적인 여름이 올 듯합니다. 낮 최고 기온이 평균 28도에 수렴합니다. 곧 닥칠 한여름, 시끄럽고 더운 속세를 벗어나는 데는 템플스테이만한 것도 없는데요. 무려 에어컨이 있어 시원한 템플스테이를 정리해봤습니다.

 

템플스테이-추천

 

사실 절과 에어컨이라니, 잘 안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그래서 저도 템플스테이를 하러 갔었던 방에서 에어컨을 발견해 깜짝 놀랐던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강남 봉은사 템플스테이

 

 

코엑스 옆에 절이 하나 있습니다. 봉은사라는 곳입니다. 비싸기 짝이 없는 역삼역과 삼성역 사이에 절이 있습니다. 아마 아주 옛날부터 사찰 소유의 부지였기 때문에 계속해서 있을 수 있는 것이겠죠?

 

봉은사
출처: 템플스테이 공식 예약 홈페이지

 

번잡스럽기 짝이 없는 차도를 건너 절 안으로 들어가면 희안하게도 뭔가가 고요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강남답게 세련된 초도 있습니다. 절, 하면 하얀 양초만 생각날 텐데요. 여기에서는 12간지의 띠에 맞는 초를 구입해서 불을 켤 수 있습니다. 초는 개당 5천 원이었습니다. 

 

몇 년 전, 서울이 정말 너무너무 더웠던 때가 있었는데요. 그때 봉은사의 큰 방에서 에어컨을 틀고 너무 시원하게 잤었거든요. 

 

제 집보다 훨씬 시원해서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제 기억에 남는 게 하나 있는데요. 

 

서울, 특히 강남은 너무나 시끄럽고 세속의 정점이자 1분 1초도 쉬지 않고 돌아가는 곳이잖아요. 템플스테이를 가봤으니 이왕 온 거 새벽 예불을 한번 구경해보고 싶던 차 새벽 4시인가 5시엔가 일어났었는데요. 

 

출처: 템플스테이 공식 예약 홈페이지

 

강남 한복판이 그렇게 고요할 수 있는지, 때마침 울리는 새벽 종소리는 얼마나 아름다웠는지요. 잠시 넋을 잃고 새벽 밤하늘을 쳐다봤었습니다. 

 

사실 템플스테이라고 하면 어느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잖아요. 속세의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몸의 분신 같은 핸드폰마저 놓아버려야 할 것 같은 이미지인데요. 

 

그런데 서울, 그것도 가장 화려한 강남의 정중앙에서 하는 템플스테이였기 때문에 더 감동으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무지하게 더웠던 여름에 온 몸 시원하게 잠들었던 그 밤도요. 

 

가평 백련사 템플스테이 

포근하고 작은 산 속 템플스테이, 이러한 이상적인 이미지에 딱 맞는 곳입니다. 

 

경기도 가평에 있는 백련사라는 절은 굉장히 작고 아담합니다. 절 마당 가운데에 흰색 탑이 하나 서 있고, 그 뒤로 대웅전과 약간의 전각이 있는 정도입니다. 

 

 

출처: 템플스테이 공식 예약 홈페이지

 

하지만 숙소는 엄청나게 좋습니다. 저는 당시에 좀 큰 방에서 묵었었는데요. 아니 이 산속 작은 절의 템플스테이 숙소에 에어컨이 있어서 놀랐었습니다. 

 

숙소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정말 평화로웠습니다. 여긴 말 그대로 속세의 모든 스트레스와 번뇌를 내려놓고 딩굴딩굴, 한 2박 3일 편하게 먹고 자고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출처: 템플스테이 공식 예약 홈페이지

 

절이 크지 않아서, 어떤 규모에 압도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산책을 하고 싶다면 인근의 국립공원 산책로와 이어지는 잣나무 숲이 있어요. 

 

이 길엥서 한가롭게 걸었던 게 참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사실 한여름이라 해도 산속은 도시보다는 좀 서늘해요. 그러나 덥지 않은 건 아니죠.

 

곧 다가올 여름, 에어컨이 있는 한적한 템플스테이를 찾고 있다면 강남 봉은사와 가평 백련사를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템플스테이 가격과 예약 방법, 준비물 

템플스테이를 하는 가격은 1박 2일에 5만~7만 원선입니다. 밥도 주고 잠도 재워주니 적당한 가격입니다.

 

템플스테이를 예약하려면 아래의 공식 사이트에서 하는 게 편리합니다. 홈페이지를 보면 체험형, 휴식형이라고 나뉩니다.

 

템플스테이 알아보기

 

 

절에 가서 명상이나 스님과 차를 마시면서 대화하는 차담, 108배 등을 해보고 싶다면 체험형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게 아니라 절에서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쉬고 오고 싶다면 휴식형이 좋습니다. 밥 시간에 알아서 밥 먹고, 하루 종일 그냥 늘어져 있으면 되거든요. 

 

혹은 네이버에서 템플스테이라고 검색하면 바로 예약할 수 있기도 합니다. 편한대로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네이버-템플스테이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한 템플스테이 예약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한 예약의 경우 방문자들의 리뷰도 함께 조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템플스테이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게 있다면 평소보다는 조용히 하는 게 좋다는 것 정도? 

 

아무래도 산속 절이다보니 너무 크게 전화를 하거나 밤늦게까지 같이 간 사람들과 떠들면 그 소리가 제법 큽니다. 

 

묵언 수행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고요한 게 절간이라 조금만 소리를 크게 내도 매우 크게 들리더라고요. 

 

술, 담배는 당연히 안 됩니다. 배낭에 몰래 팩소주를 가져갈까 생각했었는데요, 저녁때 방에서 먹다 걸려서 쫒겨나면 한밤 중에 어디 갈 곳도 없을 것 같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단정한 복장도 중요한 듯했어요. 너무 짧거나 레깅스만 입거나, 하는 건 서로서로 민망할 듯합니다. 

 

이 외에 일회용 샴푸, 치약, 칫솔, 수건 같은 세면도구는 챙겨야 합니다. 어떤 절은 화장실마다 샴푸와 비누, 치약을 갖춰놓으신 곳도 있던데요.

 

모든 절이 다 이렇게 샴푸 등이 비치된 건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챙겨가면 편합니다. 

 

색다른 국내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요, 이렇게 에어컨 빵빵하게 비치된 템플스테이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스트레스와 더위를 모두 날릴 좋은 경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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