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청년 공약이던 청년희망적금이 청년도약계좌라는 이름으로 확정됐습니다. 10년간 납입하면 최대 1억 원을 모을 수 있다는 안정적 투자인데요. 가입이 누구에게 이득일지 조건 및 장단점과 향후 리스크를 분석해봤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개요
대상: 만 19세부터 만 34세까지
개요: 월 최대 70만 원까지 10년간 납입하면 1억 원 수령 (정부에서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적으로 금액 지원)
이자: 복리로 3.5~3.8% 논의 중
출시: 2023년 중
*청년희망적금과 차이:소득 수준에 따른 가입제한 없음 (청년희망적금은 연봉 3600만 원 이하까지)
특징과 가입 조건, 신청 기간과 자격
청년도약계좌는 안정적으로, 즉 예적금으로 자산을 구축하려는 사회 초년생에게 유리합니다.
연봉 수준에 따라 정부 지원금을 매달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연봉 소득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입니다.
본인의 소득 및 정부 지원금으로 월 최대 70만 원까지 10년 간 납입하면 1억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3% 중반대의 복리와 비과세를 함께 적용할 계획이기 때문에 10년간 최대 8400만 원을 저금하면 도합 1600만 원을 최종으로 지원받는 셈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 금액과 금리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청년도약계좌 상품의 금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상품은 시중 은행과의 많은 협력이 필요합니다. 청년희망적금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이 상품은 은행에게 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정부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시행한 청년 대상 금융사업이었고, 이 적금을 통해 가입자 유치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 일부 은행은 매우 적극적으로 다양한 가입자 유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상품은 정부의 엄청난 재원 마련이 필요합니다. 청년희망적금 때도 당초 수요였던 38만 명의 8배 가까운 290만 명이 몰리면서 관련 예산이 조기에 동나기도 했습니다.
시중 은행과의 협력, 정부의 재정 마련, 금리 논의 등으로 인해 청년도약계좌 상품은 올해 안에 많은 논의를 거쳐 2023년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추천과 비추천 대상
만일 예적금으로만 자산을 구축하고 싶으며, 10년 간 매월 소액이라도 여유 자금이 일정해서 중도 해지를 하지 않는다면 이 적금은 추천할 만합니다.
만 19세부터 가입 가능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후 일정 소득 여건만 충족되면 바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20세 초중반의 경우 연소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정부 지원을 매달 조금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코인 등 금융 소득이나 기타 투자에 관심이 없다면 더더욱 추천할 만합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바로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적금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20대 중반에 가입을 한다면 결혼, 임신, 출산, 육아, 내 집 마련 등의 라이프 이벤트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몫돈이 들어가야 할 때, 정부 지원을 받는다 해도 매월 40~70만 원을 지속적으로 납입해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입니다.
실제로 금감원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적금 상품의 중도 해지율은 21%에 달합니다. 유례없던 인기를 끌었던 청년희망적금조차 고작 2년 간의 만기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2만 여 명이 벌써 해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폐 가치 하락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1억 원의 가치가 10년 후에도 1억 원은 아닙니다. 같은 돈이라면 10년간 미국 주식이나 S&P500을 추종하는 ETF, 성장주나 가치주 등에 장기 투자하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주식 투자의 경우 주가 하락과 상승,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긴 합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장기 우상향합니다.
또한, 미국 주식에 투자할 경우 주당 단가가 너무 비싸지면 액면 분할을 통해 주당 가치를 낮추면서 순이익이 증가합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의 액면 분할 사례처럼요.
ETF의 경우 운용비가 적게 들고, 역시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기 때문에 10년이라는 시간을 생각하면 청년도약계좌는 큰 이득을 가져다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10년간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면 정부의 다른 청년지원 상품에는 중복 가입이 어렵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때문에 청년희망적금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려면, 기존의 청년희망적금은 해약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청년도약계좌는 여윳돈을 보유한 일부 고액자산가 2세들을 위한 재테크 수단이 될 것이라는 시중 분석도 있습니다.
10년 만기라는 기간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만큼 윤석열 정부에서 어떻게 상품을 운영할지에 대해서 잘 살펴보고 가입하는 게 좋겠습니다.
추후 구체적인 상품 운용방식 등이 나오면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윳돈이 충분하다면야 10년간 꾸준히 저축하는 게 나쁘지는 않겠지만요.
그렇지 않은 평범한 사회 초년생 및 직장인이라면 미국 주식 위주로 꾸준히 분할매수하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미래에셋,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의 증권사에서 매월 다양한 수수료 0원이나 축하금, 주식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증권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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