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주식 투자 등으로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비대면 개설의 경우 카카오뱅크를 통한 주식계좌 우회개설과 증권사 앱에서 바로 가입하는 직접개설로 나뉘는데요. 장단점과 혜택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로 개설할 수 있는 증권사는?
카카오뱅크에서는 2월 28일 기준으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의 총 5곳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증권사별로 각각 카뱅을 통한 우회계설 혜택은 조금씩 다릅니다.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부분 개설 축하금 내지는 첫 거래 축하금 형태로 5천원에서 많게는 2만원까지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국내 주식 거래시 위탁거래수수료는 평생 우대, 해외 주식거래 시에는 평균 3개월 위탁거래수수료 우대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
- 개설축하금: 5천 원
- 해외주식 상품권: 3만 5천 원
- 위탁거래수수료: 국내 평생, 해외 3개월 우대
✅KB증권
주식쿠폰: 1만 원
투자관리서비스: 1년 무료
위탁거래수수료: 국내 평생
✅한국투자증권
국내, 해외주식 모두 거래 시: 2만 원 입금
위탁거래수수료: 국내 평생, 해외주식 2년 수수료 우대와 환전 혜택
✅NH투자증권
개설 시: 미국 주식 1주 지급
위탁거래수수료: 국내 평생, 해외 2022년 3월까지 우대
✅하나금융투자
국내주식 매수시: 1만원 입금
해외주식 1천달러 이상 첫거래시: 1만원 입금
위탁거래수수료: 국내 평생, 해외 6개월 우대
대부분 비슷비슷해서요. 개설 축하금을 얼마나 주는지, 그 외에 다른 혜택은 얼마나 있는지를 보고 선택하면 됩니다.
카카오뱅크 우회개설의 장점은?
가끔 인기 공모주 청약이 몰리면 증권사 앱에서 비대면 계좌 개설이 아예 안 넘어가는 때가 있습니다. 일전에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당시 둘째날 오후에는 신분증 인증 과정에서 먹통이 되기도 했는데요.
30분을 넘게 운전면허증 인식이 안 됐었는데 카뱅으로 우회하니 바로 가입할 수 있었습니다. 첫 거래 가입으로 개설 축하금으로 당시에는 1만 7천 원의 신한 포인트를 입금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처럼 증권사 앱 계좌 개설에 너도나도 몰릴 때는 비대면 우회개설이 꽤 좋은 수단이 됩니다.
투자 계획에 따른 실제 혜택 비교
단점이 있다면 카뱅이 이렇게 증권사와 제휴해서 주는 혜택들이, 증권사 자체 혜택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신한금융투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서 직접 개설 시 주식 쿠폰 2만 원을 제공합니다. 갖고 있는 주식 쿠폰의 금액만큼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인데요.
신한금융투자의 주식거래 앱인 신한알파에서 쓸 수 있는 현금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거래 금액에 따라서 추가로 주식 쿠폰을 최소 1만 원에서 최대 15만 원까지 제공합니다. 거래 주식은 일반 주식부터 ETF 등 다양한 범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설명을 보면요. 작은 회색 글씨로 단, 카카오뱅크 제휴계좌, 파운트 등 핀테크 제휴계좌는 제외한다고 나와있습니다.
즉, 우회 개설은 인정하지 않고 직접 개설만 인정하겠다는 뜻입니다.
앞서 카뱅으로 우회개설할 경우의 혜택과 비교해보겠습니다.
축하금 5천 원을 받을 수 있고요. 해외 주식 계좌를 개설할 경우 1만 원, 그리고 해외 주식을 100만 원 이상 거래 시 해외주식 상품권 2만 5천 원을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해외 주식을 100만 원 이상 거래하면 카뱅으로 우회개설해도 손해는 아닙니다.
하지만 공모주나 리츠, 국내 주식만 거래한다면 카뱅 우회가 손해입니다. 첫 거래 축하금으로 카뱅을 통하면 5천 원만 받는데, 신한에서 직접 개설하면 2만 원을 받고 시작하니까요.
그러니 증권사 직접 개설과 카카오뱅크 우회개설간 어떤 혜택이 차이 나는지를 사전에 알고, 향후 투자 계획에 맞춰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결론
투자 계획을 세우려면 최근 어떤 주식이 인기 있는지, 현재 같이 불안한 국제 정세가 이어질 때는 어떤 펀드나 ETF, 선물이 향후 유망할지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최대한 많이 여기저기서 알아보는 게 좋겠죠.
개인적으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벌어진다 만다 할 때,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원자재 관련 ETF나 금 선물 ETF를 매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맨날 급등주다 테마주다 어떤다 하는 정보를 그냥 지나치면 뒤늦게 아쉬운 이유입니다.
아무튼요, 여러 상장하는 기업 중에도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 등이 올라가 있으니 공모주 청약 계획이 있다면 혜택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증권사 계좌 개설 혜택 이벤트는 매달 조금씩 바뀝니다. 금액이나 쿠폰, 혜택 등이 조금씩 변하니까요, 틈틈이 확인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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