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요금 4950원. 낮에 마신 라떼 한 잔이 5500원인데, 커피값보다 싼 알뜰폰 요금제 변경 후기입니다. 내돈내산이라 광고, 협찬 전혀 없는 순수한 후기입니다. 새해 프로모션 가격이 기가 막혀서 갈아탔어요.
내게 맞는 알뜰폰 요금제, 어떻게 찾을까
1년 좀 넘게 쓰던 SK세븐모바일에서 모빙으로 옮겼습니다. SKT망에서 KT망으로 알뜰폰 회선을 바꾸게 됐고요. 유니컴즈의 KT망 바로배송 유심 서비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유심 신청부터 수령, 개통까지 총 4시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SK세븐모바일의 3만 3천원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 중이었습니다. 데이터 11기가에 소진 시 매일 2기가 제공, 통화 무제한의 요금제이며, 2022년 3만 3990원으로 요금이 소폭 올랐습니다. 기존 고객은 3만 3천원을 유지하고요.
이것조차 비싸다고 느껴질 무렵, 2022년 새해 프로모션 요금제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알뜰폰 요금제는 정말 많은 회사에서 판매하고 있어서요, 알뜰폰 허브에서 내가 원하는 금액대나 데이터 사용량 등으로 검색하시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세븐모바일에서 모빙으로
저는 데이터도 웬만큼 많이 사용하고 통화도 많이 하는 편이라서 데이터, 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찾아봤고요. 그 중에서 모빙에서 제공하는 모두 다 막힘없이 1GB 프로모션 요금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말만 1기가이고요, 매달 6기가를 계속 주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매달 7기가의 데이터, 그리고 소진 시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나 웹툰, 유튜브를 많이 이용한다면 1mbps는 솔직히 무리고요, 저처럼 카톡이나 웹서핑을 주로 한다면 충분히 무리 없이 사용할 만한 속도입니다.
첫 6개월은 매달 4950원만 내면 되며, 알뜰폰인 만큼 약정 기간도 없습니다. 첫 6개월의 프로모션 요금제이기 때문에 7개월부터는 요금이 2만 900원으로 올라갑니다.
사은품으로는 1월에 바로배송유심을 통해 가입할 경우 4월에 1만원, 7월에 2만원의 편의점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여기에 이마트 상품권 1만원도 추가 지급합니다. 단, 상품권을 지급받을 때는 회선을 유지해야 합니다.
7월에 2만 900원으로 요금이 오른다고 했잖아요? 7월에 편의점 상품권 2만원을 언제 줄지 모르겠지만, 7월 말이 됐든 초가 됐든 상품권 수령 후 타 요금제나 프로모션으로 옮겨가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7월 말에 지급받는다고 해도 손해는 아니겠습니다. 핸드폰비로 900원만 낸 셈이 될 테니까요. 이마트 상품권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네요.
개통 절차와 소요 시간
바로배송유심 서비스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신청 가능합니다. 간단하게 본인 인증을 하고 유심을 받을 주소를 적으면 되고요, 퀵 배송기사님이 2시간 이내로 유심을 갖다 줍니다.
저는 10시 땡하고 신청했는데요, 11시 30분경에 유심을 받았습니다.
유심을 받으면요, 요금제 신청 페이지에 가서요, 유심 보유에 체크하고 유심번호 숫자를 입력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입력하는 게 아니라 앞에 6자리를 제외한 나머지 13자리를 입력하게 돼 있어요.
그리고 현재 사용 중인 회선, 즉 통신사 3사이냐 알뜰폰이냐에 대한 체크와 가입 정보, 결제 정보, 핸드폰 일련번호 등을 입력하면 개통 신청이 완료됩니다. 신청 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돼 있으니 그대로만 따라하면 됩니다.
이제 개통 신청을 해야 하는데요, 아까 바로배송유심을 신청했잖아요? 그러면 모빙에서 문자를 바로 하나 보내줍니다.
여기에는 개통을 위해 필요한 접수 양식과 함께 개통 요청 전용의 접수번호가 함께 나오는데요.
신청자명, 개통진행 해피콜 수신 연락처, 번호이동의 경우라면 이동할 전화번호, 배송받은 유심 일련번호 20자리를 적어서 개통요청 SMS 접수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됩니다.
저는 낮 12시에 개통 요청 문자를 보냈고요, 이날 오후 1시 40분에 접수 완료가 됐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0분 후인 오후 2시에 쓰고 있던 SK세븐모바일에서 이동전화 해지 문자를 받았고요.
바로 이어서 모빙에서 온라인 유심 신청 건이 개통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일사불란하게 착착 진행이 잘 되더라고요.
유심을 바꿔 끼운 후에 전원을 한 번 껐다가 켜니까 바로 인식이 잘 됐습니다. 전화, 문자도 정상적으로 왔습니다. 그래서 오후 2시에 최종적으로 개통까지 모두 완료. 정말 빠르네요.
연초라 개통 업무가 밀릴까봐 최대한 빠르게 빠르게 진행한 건데, 이렇게나 빨리 완료될 줄은 몰랐습니다.
참고로 오후 5시 이전에 개통 신청 문자를 보내면요 그날 개통이 되고요, 5시가 넘어서 문자를 보내면 그 다음날 개통이 이뤄집니다. 주말과 공휴일 등에는 순서가 밀리니까요, 여유 있는 평일에 진행하시길 추천합니다.
KT망 알뜰폰이라면 챙겨야할 부가서비스
여러 부가서비스는 자동으로 가입돼 있던데요(무료), 다만 통화 중 대기만은 직접 설정해야 합니다. 무빙에서 제가 선택한 요금제는 KT망을 쓰기 때문에요, 다이얼에서 *40을 찍고 통화를 누르면 통화 중 대기가 설정됩니다.
내가 통화 중일 때 다른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오면 뚜뚜 소리가 나는 그거요. 해지는 *400을 누르고 통화를 하면 되는데요, 이런 기능을 굳이 해지할 이유는 없겠죠.
모빙은 처음인데 데이터, 문자, 음성 통화에 전혀 문제가 없네요. 사실 같은 조건인데 KT망이 파격적으로 요금 할인을 합니다.
모빙에서도 매달 7기가 제공에 초과시 1Mbps, 음성 무제한 요금제의 같은 조건 하에서 SKT망은 16940원, LG유플러스망은 13000에 판매하고 있네요. KT망이 가격 측면에서 정말 압도적이라서 갈아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현재로서는 7월에 편의점 상품권 2만원까지 다 받고나면 다른 프로모션 요금제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새해라 워낙 좋은 이벤트 프로모션이 많으니까요, 꼭 잘 찾아보셔서 알뜰한 재테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렇게 내돈내산 알뜰폰에서 알뜰폰으로 요금제 변경 후기 끝!
👇함께 보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