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구글로부터 애드센스 핀번호가 발송됐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최소 2주에서 4주, 늦으면 그 이상도 걸린다는 후기를 보고 참을성 있게 기다렸는데요. 25일 핀번호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우편함에 무슨 하얀 찌라시 같은 게 꽂혀있길래 저건 또 어느집 전단지인가 했더니 글쎄 핀번호 우편물이더라고요.
핀번호 받기까지 얼마나 걸렸니?
- 메일 수령일: 2월 4일
- 핀번호 수령일: 2월 25일
제 경우 그러니까 딱 21일, 3주가 걸렸네요.
최근에는 핀번호 발송에서부터 수령까지 4주가 걸렸다는 글도 본 것 같은데 럭키하네요. 정말 받고나서 감동이 두근..
왜요?
제가 구글이랑 일하는 사람처럼 보이세요?
네, 저 이제 구글한테서 돈 받아요. 무려 글로벌 IT 대기업과 일한다는 뽕에 차봅니다.
핀번호 개봉기
너무 감격스러워서 일단 앞뒤를 한번 봤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날라온 편지입니다. 이미 우편료값은 지불이 됐다는 표기도 돼 있네요.
모자이크된 부분은 제 주소이고, 한글로 <계정 관련 중요 정보 동봉>이라고 굴림체 비슷하게 써져있습니다.
뒷면에는 애드센스라고만 표기된 심플한 모습.
모서리부터 뜯으라고 해서 또 제가 그렇게 했는데요. 그냥 뜯어도 됩니다. 그래도 구글님께서 하라는 대로 해야지요.
종이를 열면 핀번호 등록 방법과 6자리 번호가 있습니다. 이게 끝입니다.
사실 요렇게 보낼 거면 요즘 같은 시대에 메일로 보내지 왜 우편으로 보내는 걸까요. 다른 알림들은 제깍제깍 이메일로 잘 주면서요.
아무래도 이게 직접 달러가 입금되는 것이다보니 실제 사람이 맞는지를 검증하는 절차 같은데요.
사이버 어뷰징 등을 방지하기 위해 누군가가 정말 머무르고 생활하는 주소지에 최소 2주에서 4주, 8주까지도 랜덤하게 걸리는 우편물을 보내서, 정말 사람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 맞는지를 확인하는 아날로그적 방식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애드센스에 핀번호 등록하는 법
구글 애드센스 <지급>탭에서 <본인확인>에 들어가면 됩니다.
6개 숫자를 잘 넣었는지 확인하고요, 혹시라도 틀리면 안 되니까 조심조심.
제출을 누르면 본인 확인이 제대로 됐다는 화면이 뜹니다.
이후 100달러가 넘으면 지급받을 계좌를 입력하라는 추가 정보가 뜨게 됩니다.
그 날이 되면 또 얼마나 설렐까요.
어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때문인지 갑자기 rpm과 cpc가 0에 수렴하며 박살이 나서 멘붕이었는데요. 오늘은 단가도 회복이 됐고 이렇게 핀번호도 와서 너무 좋네요.
모두 즐거운 블로그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놓치면 아까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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