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튜브에 뜬 정신과 의사 최명기 선생님의 영상을 보고 이 분의 저서도 찾아 읽게 됐습니다. 나약해빠진 스스로를 보면요, 대체 나는 왜 저럴까 자책할 때가 많은데요. 그중에서 저의 경우에 해당하는 챕터가 있어 정리하게 됐습니다.
책 제목은 <게으름도 습관이다>입니다.
왜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지에 대한 심리적 동기가 챕터별로 설명돼 있습니다.
책 목차와 세부 설명은 아래의 네이버 책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책의 목차에 설명된 게으름의 이유 중에서요, 제 경우는 '어차피 해도 안 될 것 같아요: 자기방어'에 해당됩니다.
무언가 해야 하는 게 있을 때도 미룰 때가 있습니다. 정말 간단한 것들은 미루지 않아요. 밥 먹고 난 후에 설거지 하기, 집에 돌아와서 입고 나갔던 옷 정리하기 등이요.
그런데 구직을 위한 이력서 업데이트, 시험을 위한 공부 등은 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미룹니다. 당위성은 너무 인지하고 있는데 막상 그 시작이 잘 안 돼요.
제가 너무나 공감한 책의 일부를 옮겨볼게요.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성공하고자 하는 열망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실패에 대한 생각이 성취 욕구를 완전히 잠식해버리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의욕마저 사라지며 필연적으로 게을러지는 것입니다."
맞아요. 잘하고 싶다는 욕심,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 너무 강할 때, 내가 실패할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이번에는 꼭 시험에 통과할 거야. 그런데도 이번에 떨어지면 어쩌지? 작년에도 떨어졌는데 열심히 한다고 상황이 달라질까? 어차피 떨어질 거 괜히 힘만 빼는 게 아닐까? 난 틀렸어. 해봤자 안 될 거야.
꼬리에 꼬리는 무슨 생각이 이런 식으로 전개되면 강력한 성공 추구 동기를 갖고 있더라도 무기력감이 온몸을 지배하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목표에 대한 확고한 인식도 인식이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잘 다스리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으름과 헤어지는 법
-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내가 실패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까?를 상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무리 가장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 해도,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다치는 수준의 일은 거의 있을 수 없죠.
그렇다면 바로 거기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납니다. 설령 실패한다 해도 다시 시작하면 돼라는 마음가짐은 큰 지원군이 될 거예요.
- 목표를 스스로 세울 때 절대 불가능할 것 같은 일 혹은 너무 쉬운 일은 되도록 지양합니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제의 난이도가 너무 높거나 낮다면 되도록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고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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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 내용입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처음 접한 최명기 원장님은 참 솔직하고 현실적인 말씀을 잘하시더라고요.
알 수 없는 무기력감과 게으름이 나를 휘어잡을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최명기 원장님의 책 중 <게으름도 습관이다>, <걱정도 습관이다>, <당신은 당신으로 충분히 빛나는 존재입니다>, <당신은 이기적인 게 아니라 독립적인 겁니다>가 밀리의 서재에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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