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이 시들했던 4월, 유독 눈에 띄었던 것은 리츠와 스팩입니다. 그간 스팩은 워낙에 공모가가 작아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요. 증시가 불안하고 공모주 청약이 휘청할 때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더라고요.
스팩주란
스팩이란 페이퍼 컴퍼니예요. 목적은 비상장기업의 인수와 합병. 3년 안에 괜찮은 비상장기업을 찾아서 인수 합병하는 것을 목표로 자금을 조달하는 위해 세우는 회사입니다.
실제로 진행하는 사업은 없고요, 오직 상장만을 목표로 자금을 끌어모읍니다. 페이퍼 컴퍼니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투자금은 불특정 다수로부터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공모주 청약과 동일한 절차를 거치는 거고요. 이렇게 모은 자금으로 아직 상장하지 않은 우량 기업을 찾습니다. 기한은 3년, 즉 36개월 안에 이뤄져야 합니다.
만일 이 36개월 안에 인수합병을 못했다면 이 스펙은 자동으로 해산합니다.
소액으로 손해보지 않는 장사
개인의 입장에서는 스팩 투자는 사실 손해를 거의 안 보는 장사입니다. 왜냐하면 손실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스팩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이란 인수 합병할 곳을 찾지 못해 해산할 경우입니다.
만일 36개월 안에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면 공모가 2천 원에 이자를 합산한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연평균 이자는 통상 1.5% 수준입니다.
스팩으로 모은 투자금은 90% 이상을 증권사 등에 예치해야 합니다. 때문에 개인 투자자로서는 자신의 돈을 날릴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인수합병을 꽤 괜찮은 곳이랑 했다면요? 이때는 주가가 올라가게 되니 적정한 금액에 매도를 하면 됩니다. 바닥은 있지만 올라갈 곳은 무한하다는 점에서 스팩은 공모주 청약보다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수합병을 한 회사가 부실한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이때는 영 아니다 싶으면 합병하기 전에 주식을 처분할 수도 있습니다.
공모가는 주당 2천 원의 단일가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도 다른 고가의 주식보다는 피해가 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스팩 투자, 기준은?
빠른 시일 안에 우량 기업과 합병할 수 있는지를 봐야겠습니다. 합병 전까지는 등락 폭이 크지 않습니다. 2천 원에서 2300원, 2800원 등으로 아주 소폭 움직이는데요.
2010년 이후 상장된 스팩 226개 중 현재까지 122개의 스팩이 합병을 완료했거나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누적 평균 합병 성공률은 54%이니,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입니다.
공모주보다 안전하고, 인수합병만 잘 된다면 주가가 팍 튀어 오른다는 점에서 증시가 부진할 때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최종 3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뎌야 하긴 하네요.
최근 증시 부진으로 리츠, 스팩이 워낙에 강세인 듯해서 정리해봤습니다.
너무 소액 투자이고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점에서 들어가지 않았었는데요.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참고로 스팩 청약 일정도 공모주 청약과 동일하게 접근하면 됩니다.
38커뮤니케이션 등에서 스팩 일정을 조회할 수 있는데요. 궁금하다면 아래의 공모주 일정 사이트 포스팅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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