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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일상

류수영 파스타 야매버전 10분 완성 | 우유버터 크림 파스타, 편스토랑

by 오렌지 낑깡 2022.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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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파스타를 좋아하지만 시판되는 크림소스들은 어째 1% 부족합니다.

 

아웃백의 투움바 파스타를 정말 좋아하지만 배달시켜 먹으면 그 맛이 안 납니다. 가서 먹자니 귀찮고요. 확진자가 쏟아지는 판에 밖에 나갔다가 혹여나 하는 우려도 됩니다.

 

 

편스토랑

 

그러다가 편스토랑에서 배우 류수영 씨가 소개했다는 우유 버터 파스타를 알게 됐습니다. 흠. 레시피가 정말 간단하더라고요. 

 

요리고자인 저도 먹고 나서 깜놀했던 레시피인데요. 정량대로 해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점. 야매 버전으로 시도해봤습니다. 

 

참고로 우유를 활용한 이 레시피는 2021년 5월 28일자 81회에 나왔던 거니까요, 다시보기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편스토랑이 좋은 게 주요 레시피를 다 올려주고 있더라고요.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편스토랑 레시피 보기

 

 

우유 버터 파스타 레시피

 

편스토랑에 소개된 레시피 / 2인분 기준

물 500ml, 흰우유 300ml, 파스타 200g, 버터 40g, 소금 1꼬집, 참치액 1T, 마늘 1개, 후추, 트러플오일

*제가 개인적으로 추가한 것들: 슬라이스 체다 치즈, 베트남 고추 

 

만드는 방법 

1. 물, 우유, 참치액, 버터를 다 때려놓고 끓인다. (류수영 씨는 파스타 면까지 다 넣었더라고요) 

2. 끓기 시작하면 파스타 면을 먹을만큼 넣고 계속 끓인다. 

3. 자작하게 졸아드는 게 보이면 마늘 간 것을 넣고 3분 정도 더 끓인다.

4. 후추 등을 넣고 마무리하면 완성. 

 

파스타 100g이 1인분이라 저건 2인분 레시피인데요. 보통 마트에서 한 묶음으로 파는 길쭉한 스파게티면이 500g으로 5인분입니다. 

 

때문에 1인분으로 간단하게 먹고 싶다면 저기서 나누기 2를 하면 되겠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어요. 

 

의외의 킥 포인트: 마늘 

 

마늘은 반드시 구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늘을 마지막에 넣고 안 넣고에 따라서 풍미가 확 갈려요.

 

아, 그리고 액젓도 중요합니다. 액젓이 없으면 사실 안 돼요. 소금간으로 하면 이 맛이 안 날 겁니다. 

 

알리오올리오 먹을 때도 간을 액젓으로 하면 정말 갑자기 맛이 확 좋아지거든요. 액젓이 없다면 연두도 가능합니다. 치킨스톡 같은 고급 재료가 있다면 더 좋고요. 

 

저는 기존의 레시피에다가 슬라이스 체다치즈도 한 창 추가했고, 살짝 맵게 먹고 싶어서 베트남 고추도 4개 정도 부셔서 넣어줬습니다. 

 

 

야매요리, 직접 만들어볼까요

 

 

 

일단 재료를 준비해봅니다. 저는 한 번 더 해먹을 요량으로 서울우유 500ml 짜리를 샀습니다.

 

액젓으로는 집에 있던 청정원 남해안 멸치 액젓, 오뚜기 스파게티면, 그리고 먹다 남은 버터 등입니다. 버터는 무염 버터라서 잘 손이 안 가던 차에 이렇게 유용하게 활용하게 됐습니다. 

 

파스타 소스를 사다가 부을 때면 오뚜기에서 나온 3분짜리 퀵 파스타면이 있거든요. 정말 금방 익어서 간단하게 먹기 참 좋은데요. 요렇게 좀 제대로 해보자하는 경우에는 8분 내외로 익혀먹는 면이 좋겠습니다. 

 

제가 파스타 좋아해서 청정원, 오뚜기 등 국내 브랜드를 비롯해서 데체코 등등 이탈리아 브랜드까지 좀 다양하게 먹어봤는데요. 

 

데체코가 맛있긴 한데 굳이 이탈리아산 고집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오뚜기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요즘은 다 듀럼밀을 쓰니까요. 청정원도 좋긴 한데요, 파스타면에 크게 민감하지 않다면 싸고 많은 오뚜기가 제일 좋습니다.

 

일단 넓은 코팅 프라이팬에 불을 올리고요, 물 250ml에 우유 150ml로, 도합 400ml의 물에다가 파스타를 끓이는 건데요.

 

이때 계량에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고요 그냥 우유가 많이 들어간 물에 파스타를 적신다, 이런 개념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대충 면이 푹 잠길 정도로 넣음 돼요. 아래 사진처럼요. 

 

김이 서린 나머지 화질이....

우유만 넣고 파스타 면을 끓이면, 파스타면 입장에서도 좀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너무 꾸덕해질 수도 있고요. 그러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물을 좀 넣는다, 라는 관점으로 봐주세요. 

 

류수영 씨는 한꺼번에 모든 재료를 다 넣고 파스타 면까지 넣었던데요, 전 그러면 너무 푹 익을 것 같아서 물과 우유, 버터와 치즈, 액젓이 한 번 우루루 끓어오른 후에 면을 넣었어요. 

 

 

이후에 소스가 졸아드는 걸 보면서 베트남 고추도 부셔서 넣어줍니다. 

 

파스타 면은 사실 오래 끓인다고 퍼지진 않으니까요, 내가 물을 너무 많이 넣은 것 같다 하면 어느 정도 수분기가 날아간 이후에 면을 넣어도 돼요. 

 

처음엔 물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는데요. 뚜껑을 안 덮고 프라이팬 그대로에서 끓이기 때문에 금방 날아갑니다. 그러니 걱정 말고 슬금슬금 저으면서 농도를 보면 됩니다. 

 

 

그리고 자작하게 졸아들 즈음에 다진 마늘을 2분의 1 숟가락 정도 투하.

 

마늘을 넣고 안 넣고가 차이가 꽤 크니까요, 꼭 넣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전 마늘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도 정말 맛이 확 다르더라고요. 

 

10분컷으로 완성. 웬만한 파스타 전문점에서 배달시켜 먹는 것보다 맛있었습니다. 크게 기대 안 했던 레시피라 더욱 그런 듯해요. 

 

요리 팁 

 

이렇게 완성을 하게 됐습니다. 솔직히 너무 기대 안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포크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 그림자로 비치네요. 허허허

 

10분 내외로 짧게 걸리는 요리지만요, 그래도 평소에 안 해봐서 하기 겁난다 하는 분들을 위한 요리팁은요. 

 

- 꼭 넓은 코팅 프라이팬을 쓰세요. 

우유를 넣으면 어느 순간 갑자기 우르르 끓어넘칩니다. 큰 팬 닦기 귀찮다고 작은 라면냄비에다 했다가는 인덕션이 지저분해지기 십상입니다. (경험담...)

 

스테인리스 팬에 그냥 하면 아무리 잘 저어도 매우 높은 확률로 눓어붙으니 꼭 코팅 프라이팬 쓰세요. 

 

- 소스가 너무 많거나 적어도 당황해하지 마세요

파스타 면 특성상 10분 넘게 끓인다고 해도 소면 국수처럼 퍼지지 않아요.

 

생각보다 소스가 금방 졸아드는데요, 이때 소스가 부족하다 싶으면 남은 우유나 물을 살짝 다시 넣으면 됩니다. 맛에 지장은 없어요.

 

- 액젓으로 간할 때는 일단 보수적으로 

액젓이 생각보다 짭니다. 1인분 기준으로 처음부터 숟가락 1큰술을 다 넣으면 짤 수 있습니다. 일단 반 숟가락 조금 넘게 넣어보고, 이후에도 짜면 그때 소금을 조금 넣는 식으로 간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모든 요리를 10분컷으로 끝내는 저로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레시피였습니다.

 

요리 고자라서 요리 안 하거든요. 잘 하는 게 그나마 계란밥(계란 스크램블 + 간장 비빔), 시판 스파게티 소스 사서 파스타 해먹기 정도라서요. 

 

 

이런 저도 맛있게 할 정도면 누구나 가능한 요리 같습니다. 

 

웬만한 파스타 배달시켜먹으려면 1만 5천원~2만원 이상 드는데요, 이건 우유에 버터값, 파스타면값 정도로 정말 무지무지 잘해먹을 수 있네요. 

 

크림 파스타 좋아하는 분들에겐 꼭 추천하겠습니다. 특히 아웃백 투움바 파스타, 스파이시 투움바 파스타 매니아라면 강추. 솔직히 아웃백보다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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