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짜장라면, 풀무원 로스팅 짜장면 파기름을 먹어봤습니다. 종류는 파기름과 조금 매운 고추기름의 2종류인데요, 저는 맵찔이라서 파기름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고추기름보다는 파기름이 찐이라는 후기도 많이 들었어요.
칼로리와 구성
칼로리는 460kcal입니다. 밥 한 공기가 200kcal니까요, 적당한 한 끼의 칼로리가 되겠네요. 나트륨 함량은 1100mg으로 하루 권장섭취량의 55%입니다. 다른 라면들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이 되겠네요.
이 외에 식이섬유가 3g으로 권장섭취량의 12%, 단백질이 8g으로 권장섭취량의 15%, 탄수화물은 91g으로 권장섭취량의 28%가 되겠습니다.
이 외 우유, 대두, 밀, 땅콩 등에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은 피해야 할 듯해요. 뒷면의 알레르기 관련 정보 확인하시고요.
사실 패키지만 보면 짜장라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파맛 라면인가? 싶어요.
나름 공들여 디자인한 느낌은 나는데, 맛있다는 후기를 여기저기서 접하지 않았다면 선뜻 손은 가지 않았을 듯합니다.
이전까지 풀무원 라면들은 사실 죄다 맛이 없기도 했었고요. 건강한 먹을거리를 추구한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건강한 맛? 우리가 라면에 기대하는 그 특유의 불량하고 포화지방의 찐득한 맛을 풀무원에서 찾긴 어려웠거든요.
조리법
물 550ml에 5분간 끓인 후에, 30ml 정도 남기고 짜장소스와 파기름을 넣으라고 합니다.
처음 끓이는 거라 이 방식 그대로 했어요. 짜파게티 끓을 때는 물을 좀 자작하게 넣고 처음부터 짜장분말이랑 후레이크랑 같이 끓여서 졸이거든요.
건면이라 면에 기름기는 많지 않습니다. 면발이 굵은 듯해서 잘 안 풀어질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았고요.
짜파게티 국물 남기듯 물을 남겨서 소스를 넣고 비비니까 딱 되더라고요. 파기름유가 신의 한 수였는데, 역시나 그걸 넣으니 파냄새가 확 났습니다.
맛과 향
오, 한 입 먹고 든 생각은 달다! 달아요. 근데 설탕의 단 맛이 아니라 춘장의 단 맛이 납니다. 왜 중국집 가면요, 감칠맛 나게 단 맛 도는 간짜장 팔잖아요. 딱 그 맛입니다.
그러다보니 조금 고급진 짜장라면을 먹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단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어요. 전반적으로 단 맛이 계속해서 오래 가거든요.
요건 딱 뭐랄까, 요즘 세대들을 겨냥해서 나온 고급지고 순한 맛의 짜장라면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어렸을 적부터 짜파게티 하나만 먹고 큰 세대라면, 한 두 번은 먹어도 계속해서 먹을지는 모르겠어요.
최종 평가
맛이 있냐없냐? 묻는다면 분명히 맛은 있다. 춘장 고유의 찐득하고 달달한 맛과 파향이 잘 어우러진다. 단 맛과 향이 강하다, 요렇게 평가하겠습니다.
그러나 라면의 그 불량한 맛은 역시나 없다, 풀무원스러운 건강한 라면맛이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가끔가다가 먹을 거는 같고요, 다만 역시나 옛날부터 먹던 추억의 맛, 짜파게티로 돌아가지 싶습니다 ㅎㅎㅎ 이래서 어릴 때 먹은 게 중요해요. 추억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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