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의 당선 승리를 예측했던 구글 트렌드 대선 여론조사가 이번에도 승리를 점칠지가 궁금해집니다. 7일 기준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앞선 수치입니다.
구글 트렌드 1년간 언급량
아래 그림은 최근 1년간의 후보별 언급량입니다. 정당 색에 따라 파란색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빨간색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노란색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그래프입니다.
지난 3월부터 6월경만 해도 이재명 후보의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늘 앞서다가 대선 출마 선언 때는 바짝 위로 올랐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작년 10월 이후부터는 이재명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계속해서 앞선 모습입니다. 윤석열 후보가 각종 이슈 등으로 화제에 잠깐 오르긴 하나 평균적으로는 뒤처지는 모양새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 90일간 언급량
최근 90일간으로 데이터를 좁혀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화천대유로 인해 언급량이 대폭 상승한 구간이 하나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경우 다소 평이합니다. 그런데 3월 초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 이후로 안 후보의 노란색과 함께 그래프가 수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3월 7일 기준으로 최종 집계해보면 이재명 후보가 역시나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습니다.
1년간의 전체적인 그래프의 경향, 90일간의 세부적인 경향을 모두 살펴봤을 때도 이재명 후보가 계속해서 유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는 검색량에 기반하기 때문에 트래픽이 반드시 승리를 점친다고 예상하진 못합니다. 그러나 이슈가 되고 화제의 중심에 서는 것이 당선과 무관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두 자릿수로 이기고 있다, 라는 서로 다른 선거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근소한 차이라는 이유로 지지자들에게 투표 독려를, 국민의힘에서는 압도적인 차이로 이기고 있다는 데서 반대 당의 지지자들에게 투표 포기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이틀 후인 3월 9일, 과연 근소한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다면 구글 트렌드의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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