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편입 같은 호재가 생기면 주가는 오릅니다. 편입되는 시기에 맞춰 오르는 게 아니라 해당 뉴스가 나온 당일과 그 다음날 정도에 상승세를 주로 보입니다. 호재는 선반영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입니다.
8일 오전에 균등배정을 받았던 LG에너지솔루션 2주를 전량 매도했습니다. 40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수 편입과 실적 공시 호재로 다시금 올랐습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 편입이 9일 시작됨에 따라 엔솔에는 5월까지 총 2조원이 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됩니다.
매도 가격과 수익
8일 기준으로 실적과 지수 편입 호재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지수 편입을 하루 앞둔 8일, 갖고 있던 주식을 모두 매도했습니다. 수익은 52만 7천원, 수익률은 87%대입니다.
공모주는 이런 맛에 하는 건데요. 잘만 고른다면 들인 돈대비 가성비가 끝판왕입니다.
저는 최소 비용을 들여서 균등배정을 선택했기 때문에 증거금 총 150만원을 투자, 2주를 받았으니 90만원은 환불됐습니다.
그래서 투자에 전체 들어간 비용은 1주당 30만원씩 60만원. 이후 1주당 56만 5천원에 팔았으니, 주당 26만 5천원의 이득을 본 셈입니다(수수료 등 제외).
요즘 같은 어려운 시대에 60만원을 들여서 52만원을 벌었으니, 정말 너무 신이 나네요. 공모주 만세입니다.
지수 편입이 뭐길래?
일단 이 상승세는 엔솔이 작년 한해 일을 잘해서도 있습니다. 실적이 좋았거든요.
공시에 따르면 2021년도 매출은 17조가 넘게 나왔고요, 영업이익률은 4.3% 달성을 해서 총 7685억원의 영억이익을 거뒀습니다. 전년도대비 매출이 40%가 넘게 신장했거든요.
그리고 MSCI 등을 비롯해 굵직한 곳들에서 엔솔을 매수하려고 해요. MSCI에서 가장 많은 금액인 4745억원을 매수하려고 하며, 2차전지와 리튬, 배터리솔루션 등등의 지수로 편입될 예정입니다.
2차 전지와 배터리 등에 관한 실적도 좋고 실력도 좋으니, 해외에서 앞다퉈 지수 편입을 하려는 정황인데요. 이건 뭐 당초 예견된 바이기도 합니다.
3월에는 코스피200으로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지수 편입은 2월 9일을 시작으로 5월 31일까지 석 달간 계속될 예정이고요.
2월 8일 기준으로 이러한 호재로 주가가 오른 거는 맞는데요. 향후에도 계속해서 오를지는 사실 미지수입니다. 주가가 어떻게 된다는 건 사실 신의 영역이잖아요.
하지만 여러 예측은 해볼 수 있겠는데요.
제가 판단할 때는 지수 편입이 본격적으로 된 이후에 증가세가 둔화될 거라는, 혹은 주가가 현재보다는 하락할 거라는 예상이 조금 더 맞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전량 매도를 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왜냐면 지금은 엔솔이 너무 잘해주고 있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좀 과하게 시장에 반영된 듯했거든요. 물론 여기서 더 오르겠죠. 오를 건데 한 번 꺾였다가 오를 것 같아서 일단 팔았습니다.
공모주의 매력 - 저위험, 중수익
만일 메리츠 존리 대표님의 말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10년, 15년 장투한다 싶으면 그냥 들고있어도 될 텐데요.
저는 일단은 2주밖에 없기도 하거니와, 일단은 요건 팔아야겠다는 판단이 서서 매도했습니다. 8일 종가, 그리고 9일 장의 흐름이 궁금해지네요.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든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수익을 벌었냐겠죠. 익절은 언제나 옳으니까요.
여러 투자 가운데도 비교적 저자본으로 저위험, 중수익을 낼 수 있는 건 공모주가 유일한 듯합니다.
저도 공모주에 관심을 둔 건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매력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아직 공모주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라면 공모주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인지, 어떤 공모주를 골라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인지도 아래 포스팅 통해서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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