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이나 여러 이벤트 등을 통해 받은 스타벅스 모바일 기프티콘 있으시죠.
아메리카노나 라떼 한 잔씩이면 모를까, 케익이나 샌드위치 세트는 금액대가 살짝 애매하잖아요.
둘 이상이 가서 쓰기엔 좋은데, 코로나 때문에 매장에서 먹는 것도 심적으로 편하지 않고요.
매장에서 결제하려면 최소 기프티콘 금액 이상을 구매해야 하니 매번 언젠가는 쓰겠지...하고 유효기간 연장만 누릅니다.
아니면 베이글이나 스콘 등등을 일부러 몇 개씩 같이 구매하곤 했는데요.
당장 먹을 것도 아니라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매번 유효기간 연장을 누르는 것도 사실 귀찮잖아요.
가끔 연장을 깜빡하면 선물받은 금액 100%가 아니라 90%만이 환불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좀 아깝기도 했고요.
이렇게 받아서 차곡차곡 모아두기만 하던 기프티콘을 스타벅스 카드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스타벅스 앱이 있어야 하고요, 그 다음으로는 모바일 스타벅스 카드가 앱에 등록돼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총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잘 따라와 보세요.
스타벅스 어플에서요, 오른쪽에서 2번째 탭의 기프트(gift)에 들어갑니다. 그 다음 첫 번째의 배송하기를 누르세요.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각종 MD들을 고를 수 있는데요. 갖고 있는 기프티콘 금액에 따라 적당한 굿즈를 고릅니다.
너무 작은 금액대의 상품을 고르면 이따가 결제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니 3~5만원을 고르는 걸 추천하겠습니다.
저는 스탠리 네이비 플라스크(2만 9천 원 상당)를 골라봤습니다.
그다음에 선물하기를 눌러요. 그러면 하단 왼쪽에 나에게 선물하기, (남에게) 선물하기가 있는데요. 여기서 눌러야 할 것은 오른쪽 녹색의 그냥 '선물하기'입니다.
내가 아니고, 남에게 선물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하세요.
이제 중요한 Part 1
그리고 모바일 메시지 카드를 쓸 수 있는 화면 다음에 결제 및 선물하기를 누르면요,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요.
결제 수단으로 스타벅스 카드가 눌러진 상태에서(이건 자동이에요), 가운데의 모바일 상품권 사용하기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제휴사 쿠폰을 등록할 수가 있어요. 즉, 우리가 받아서 갖고 있는 기프티콘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의 추가 버튼을 눌러서, 카카오톡 등에서 받은 쿠폰 번호 12자리를 입력한 후 등록하기를 누릅니다.
한 번에 총 3장까지 등록할 수 있어요.
모바일 상품권 환불 정책 동의 다음에요, 결제 절차로 넘어가면 됩니다.
이때 결제하려는 스타벅스 굿즈의 상품 가격이, 기프티콘 3개를 합친 가격보다 높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2만 원짜리 텀블러를 골랐어요. 그런데 기프티콘 3개의 총가격이 3만 원이라면 결제가 안 돼요.
이건 매장에서 기프티콘으로 결제할 때도 마찬가지죠?
앞에서 처음부터 MD를 고를 때 3~5만원의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그래서 총 굿즈 금액에서 기프티콘 3개 금액 + 기존에 갖고 있던 스타벅스 카드의 차액으로 결제를 진행하면 됩니다!
중요한 Part 2
그리고 우리는 아까 나에게 선물하기가 아닌 (남에게) 선물하기를 눌렀잖아요?
받을 사람의 이름과 번호에 본인의 정보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세요. 그 다음에 전송하기를 누르시고요.
그러면, 결제가 완료된 후에 이렇게 문자가 옵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일주일간 배송지를 입력하지 않아도 돼요. 그러면 자동으로 취소돼서 스타벅스 캐시로 환불되거든요.
중요한 Part 3
그게 아니라 당장 스타벅스 카드로 충전하고 싶다는 분들은요, 위의 이 작업을 한 바로 다음날 취소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건 자정, 즉 밤 12시가 지난 다음날부터 취소해야 한다는 거예요. 당일에 바로 취소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요, 당일 취소할 경우 기프티콘은 다시 기프티콘으로 환불이 되거든요.
그러나 익일, 즉 다음날부터 취소한 건에 대해서는 스타벅스 카드로 환불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운영 규정이 그렇습니다.
위에 보시면요, 우리가 결제한 기프티콘, 즉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익일 취소는 스타벅스 카드로 즉시 환불이잖아요.
당일 취소는 원 결제수단, 즉 기프티콘으로 다시 환불되고요.
그래서 밤 12시가 넘은 그 다음날 취소가 중요한 거고요, 반드시 그 다음날이 아니라 그 다음다음날도 상관없습니다. 당일 취소만 아니면 돼요.
그래서 전날 저렇게 작업을 해두고, 다음날이 되자마자 취소를 하잖아요?
그러면 기프트 환불 카드가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이걸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근데 카드가 여러 개면 너무 번거롭잖아요.
이걸 하나로 합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분실 신고 및 잔액 이전을 선택하는 겁니다.
아래에서 두 번째를 보면요, 분실 신고 및 잔액 이전 탭이 있죠? 이걸 클릭하면, 위의 저 환불카드는 분실 처리가 되서, 더는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 카드에 있었던 잔액을 이전할 카드로 현재 쓰고 계신 스타벅스 카드를 선택하면 돼요.
그러면 본인의 핸드폰으로 인증번호를 하나 받은 다음에, 그걸 인증하면 이렇게 잔액이 쏙 들어갑니다!
그런데 만일!
이름과 전화번호를 잘못 입력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배송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양심 없게도, 혹은 누군가로부터 받은 깜짝 선물로 착각하고 배송지를 입력해버렸다면?
그 경우는 다음날 앱에서 취소가 불가하죠. 이미 배송을 준비 중이니까요.
그럴 때는 스타벅스 코리아 고객센터로 전화해서요, 0번 기타 문의, 5번 기프트 배송 관련 상담을 선택한 다음에 상담사에게 결제 취소를 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스타벅스 고객센터
1522-3232
고객센터 자체는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입니다.
하지만 기프트 배송 관련 문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니까요, 이 시간대에 전화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스벅 기프티콘을 스벅 카드로 충전하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이건 스타벅스 앱에서 MD를 살 수 있게된 이후에 새롭게 나온, 일종의 꼼수입니다.
스타벅스에서 모를 것 같지는 않고요, (MD 구입과 취소가 반복되니까요)
다만 막아두지 않는 이유로는 결국 스타벅스로 예치금을 쌓아두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기프티콘 형태로 놔두는 것보다 이러한 충전 캐시로의 전환이 더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고객들이 언젠가는 쓰겠지, 라는 마음으로 기프티콘을 갖고 있다면 이건 그냥 잠재적인 돈이죠. 스타벅스에겐 말 그대로 사이버 머니예요.
그러나, 고객들이 요런 꼼수를 통해 스타벅스 앱으로 직접 충전을 하면 그건 다른 차원이 됩니다. 스타벅스에 돈을 맞기는 거니까, 훨씬 이득이죠.
그래서 굿즈로의 구매/취소를 통한 이러한 충전 방식을 막아두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내에 쌓아둔 선불금 형태의 예치금은 1800억 원에 달합니다.
이는 놀랍게도, 주요 핀테크 기업인 토스나 네이버 파이낸셜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의 규모를 합치면요, 스타벅스가 보유한 돈은 20억 달러, 즉 2조 338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웬만한 은행보다 더 나은 돈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웬만해서는 향후에도 스타벅스가 기프티콘을 스타벅스 캐시로 충전하는 방식을 막아둘 것 같지 않아요.
이참에 몇 달째, 몇 년째 묵혀둔 기프티콘을 빠르게 전환하는 것도 좋겠지요.
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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