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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코로나 정보]부스터샷, 맞는 게 맞나? (부스터샷 효과와 오미크론 변이)

by 오렌지 낑깡 202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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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가 번지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외치는 정부 목소리가 높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현재 전 국민 기준으로 1차 접종과 2차 접종 모두 80%를 넘었는데요. 이건 청소년 접종률을 합산한 수치라서요,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보면 거의 모든 성인이 접종을 완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중대본에서 12월 28일 발표한 보도자료인데요, 인라 기준으로 18세 이상 접종률은 1차가 95.4%, 2차가 9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스터샷인 3차의 경우 18세 이상은 36.1%가 맞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고령층의 접종이 더 빨랐던 관계로, 60세 이상의 경우 71.6%가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국내에서 부스터샷 접종 기준은요, 교차접종을 제외한 나머지 군은 1~2차 때와 동일한 백신을 맞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1차 때 화이자였다면 동일 백신 접종의 원칙에 따라 2차도 화이자, 그리고 3차도 화이자로 자동 배정됩니다. 

 

단, 1차에서 아스트라제네카, 2차에서 화이자를 맞았던 연령대군은 3차는 모더나를 맞습니다. 얀센 접종자의 경우 화이자, 모더나 중 하나가 배정됩니다. 

 

부스터샷,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과 있나?

그렇다면 부스터샷의 효과와 다른 선진국들의 대응은 어떨까요. 

 

부스터샷이 이렇게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것은 오미크론 변이 때문입니다. 한동안 델타 변이로 난리였는데 이제 대세는 오미크론이 됐습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대응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백신은 모더나입니다. 단독으로 1~3차를 맞을 때도, 부스터샷으로만 맞을 때도 모두 높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국의 보건안전청에 따르면요, 자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를 분석해보니, 부스터샷 접종 후에도 모더나는 코로나 예방 효과가 70%에 달했다고 합니다. 반면, 화이자는 10주가 지나면서 예방 효과가 45%로 확 낮아졌고요. 

 

아스트라제네카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1, 2차에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후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나 모더나를 맞을 경우에는 10주 후 예방 효과가 35~45%대로 내려갔습니다. 

 

화이자로 1, 2차를 맞은 후 모더나 부스터샷을 맞았다면 접종 후 9주까지 오미크론에 대한 예방 효과가 70~75%에 수렴했다고 합니다. 

 

 

미국 컬럼비아 의대도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다만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으면 예방 효과가 올라가긴 하나, 그렇다고 해서 오미크론 변이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지금까지 발생한 변이 중 오미크론이 스파이크 단백질 변형이 가장 많이 일어나서요, 그만큼 바이러스를 무력하게 할 중화 항체를 가장 잘 피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입니다. 

 

 

부스터샷에 이어 4차 접종까지?

 

그래서 사실상 프랑스, 이스라엘 등의 일부 국가는 3차인 부스터샷에 이어 4차 접종까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영국은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3개월로 단축했고요. 프랑스의 경우 특히 4차 백신 접종도 고민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3차 접종이 어느 정도 완료되고, 백신 패스 6개월이 끝나는 시점을 기해서 4차 접종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백신 이상반응과 부작용이 개개인마다 편차가 큰 만큼 무작정 강요하긴 어려운 일입니다. 부스터샷을 맞는다고 해서 각종 변이에 반드시 효과가 있지도 않고요.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식약처 긴급 사용 승인을 얻어낸 만큼 백신과 치료제의 투 트랙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다만, 팍스로비드의 경우 우리나라의 선구매 물량이 적고, 국내 도입이 언제가 될지 불투명한 만큼 백신 추가 접종도 염두에 두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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