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바람이 계속되면서 공모주 매도 방 법과 시기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듯합니다. 언제 팔아야 가장 큰 차익을 볼 수 있을까요.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비록 신의 영역입니다. 그러나 최근 가장 크게 화제가 됐던 대표 공모주들을 보면 상장 첫날 던지는 게 정답인 듯합니다.
공모주는 상장날 9시에 던져야 한다
이게 괜한 공모주 청약의 정설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9시 장이 열리자마자 시초가에서 파바박 튀어오르는 그래프를 보면서 이것보다 더 오를지 않을까? 라는 바람으로 갖고 있어도 되지만요.
시장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케이스들이 많다보니 장투가 꼭 현명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10년, 20년씩 갖고 있을 게 아니면 공모주는 첫날 장 시작하자마자 던지는 게 현재로써는 제일 이득인 걸로 보입니다. 그러니 1, 2주라면 아까워하지 마시고 던지시는 게 평균적으로 좋겠습니다.
최근 대표적인 화제의 공모주 3건을 함께 보겠습니다.
카카오페이, 각종 이슈에 끝없는 내리막
먼저 지난해 11월 상장했던 카카오페이 주가를 보면요. 사실 상장 첫날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튀지 않았다가요, 한 달 후인 12월에 24만 8500원이라는 고가를 찍긴 합니다.
당시 공모가 9만원에 시초가 18만원으로 훅 올랐다가요, 살짝 지지부진했던 모습을 보여주다가 12월에 대략 25만원 가까이 오르다가 각종 이슈로 내리막.
상장 후 18만원 내외에 던졌거나, 혹은 한 달 정도 갖고 있다가 20만원 내외에 던졌다면 이득이었겠지만요. 만일 장투의 개념으로 현재까지 들고있다면 딱히 이득이 아니겠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전국민의 기대감은 컸지만
과연 70만원까지 간다 안 간다로 의견이 분분했던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전 국민이 다 참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로 열풍이 불었었는데요.
엔솔 역시 1월 27일 상장 첫 날, 장 시작하자마자 파는 게 맞았습니다. 그때 9시에 59만 8천원까지 찍었다가 10시 이후로 내려가는 추세였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소폭의 등락이 있었으나 결국 40만원 초반대로 내려왔습니다.
엔솔은 공모가 30만원에 시초가 57만원을 형성했었는데요. 50만원 초반이나 중반대에 바로 던졌다면 20만원대의 차익을 볼 수 있었겠지만요.
장투를 목적으로 계속 들고 있었다면 2월 말인 현재 기준으로 10만원대의 이익만을 실현하게 되겠습니다.
퓨런티어, 시기를 잘못 탄걸까?
최근 코스닥 상장 기업 중 가장 화제가 됐던 퓨런티어입니다.
주관사인 유안타가 가장 많은 물량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장애와 시스템 먹통으로 청약에 참가했던 사람들을 열불나게 했었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인해 코스피가 개박살나는 상황에서 상장해서 그랬을까요.
23일 상장 직후 바짝 올랐다가, 24일에는 하락세, 25일에는 소폭 반등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상장 직후의 주가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결과입니다.
공모가 1만 5천원에 시초가 3만원으로 2배의 시작은 좋았으나, 살짝 아쉬운 모양새입니다.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만큼 더 안 좋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론: 상장날 9시에 던져라
그래서 제 결론은요.
상장 첫날 9시 땡하고 파는 게 제일 좋겠다라는 겁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니 증권사 앱이 좀 버벅거릴 수도 있는데요, 인내심을 갖고 그냥 후딱 팔고 잊어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제일 좋겠습니다.
팔고 나서 더 오르면 그게 1천원이든 2천원이든 사람 속이 쓰린 건 어쩔 수 없지만요. 현재처럼 불안한 주식 장에서는 3개월, 6개월 투자가 얼마나 의미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특히 엔솔이나 카페 같은 대형 공모주들은 시장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언론에서도 따상이니 따상상이니 하는 설레발 기사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공모주 청약에 되지 않은 사람들이 매수도 많이 하고요.
그러니 소소하게 균등 배정으로 받은 1~2주는 그냥 상장 첫날 장 시작과 동시에 파는 게 제일 나은 듯합니다.
모두 즐겁고 현명한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세요
댓글